* 옛날, 한양에… “김학성”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의 부친은… 일찍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가

삵바느질을 하며 간신히 생활을 하였습니다.

 

* 어느 해 봄에… 집 뜰에 무궁화 나무를 심으려고…

땅을 파는데 이상한 단지가 하나 있어

열어 보니… 금이 가득하게 들어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은행이 있던 때가 아니라… 옛날에는 귀중품을

땅속에 묻어두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이 집을 팔고 이사한 사람이… 금이 들어 있는 항아리를

땅에 묻었다가… 깜박 잊어버리고 어딘가 멀리

이사를 갔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세월이 흘러서… 그 사람이 어쩌면

죽었을지도 모르는 처지였습니다.

* 그리고… 이 집은 어머니께서 정당한 집값을 치루고

구입하였기 때문에… 법적으로도 아무런 하자가 없었습니다.

만약에… 삯바느질을 하여 이 만큼의 돈을 벌려면 평생을 벌어도

불가능한 엄청나게 많은 거액이었습니다.

 

* 그런데… 이 어머니는 그 금덩어리가 들어있는

항아리를… 흙으로 다시 묻어두고…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 집을 팔고 다른 집을

구입하여 이사를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역시 삯바느질을 하여 생활을

하면서 자녀들을 키웠습니다.

* 일반적으로 볼 때… 이 어머니를 어리석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이 어머니는… 참으로 지혜롭고 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약삭빠른… 오늘날의 현대인들에게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입니다.

 

* 이 사건에 대하여… 자녀들은 전혀 아무런 내용을 알지도 못하였고…

그냥 어머니께서 하시는 일에 순종하여 따를 뿐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만약, 자녀들이 엄청난 돈이 있는 줄

알게 되면… 자녀들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서…

자식들을 오히려 망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였던 것입니다.

 

* 사람은… 인격과 양심이 먼저요… 재산이 먼저가 아닙니다.

재(財)는… 잘못하면 곧 재(災)를 일으켜

무서운 재난을 가져올 경우가 있으나…,

가난하게 살아도… 진실하고 정직하게 살 때…

하나님께서는… 참다운 복을 내려주십니다.

 

2019年 8月 1日, 새 달을 시작하는 첫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