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삶은… 한마디로 희생의 삶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피흘려 죽으심으로…

구원의 길을 열으신 희생의 삶을 사셨습니다.

요한복음 12:24 말씀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이 말씀은… 자기 자신을 썩이는 밀알․정신이…

또 다른 생명을 창조해 낸다는 뜻입니다.

 

* 한 알의 밀알이… 그대로 가만 있으면(희생하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습니다. 어떠한 변화도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한 알의 밀알이 땅에 심기어져서 썩게 되면…

거기에서 싹이 나오고 자라서…

나중에는 수십․수백배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정신중에… “잡초근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잡초는… 뽑아도 새롭게 돋아납니다.

마구 밟아도 다시 일어납니다.

잡초는… 살 수 없는 곳처럼 여겨지는 곳에서도…생명을 이어갑니다.

보도블럭 틈새의 흙속에서도… 잡초는 자라납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잡초근성으로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하나 해보려고 합니다.

“잡초근성”이… 다른 존재에게 주는 유익이…

과연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잡초는… 도움을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잡초는… 오직 자기만의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애를 쓰는 존재입니다.

 

* 잡초는… 주변의 존재들에게… 오히려 걸치는 존재입니다.

잔디밭에 있는 잡초…, 마당의 잡초…,

길가 보도블럭 사이의 잡초… 이것은 걸치는 존재입니다.

잡초는… 너무나 끈질겨서… 제거하기도 힘든 걸치는 존재일 뿐입니다.

잡초근성은… 내가 살기 위해서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는 자세입니다.

이러한 잡초 근성을 가지고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가 없습니다.

 

* 성도여러분!

끈질기게 살아가려는 잡초정신…

이것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익한 것입니다.

그러나… 잡초정신 위에 밀알정신을 더할 때에…

거기에 상상할 수 없는 “창조적 사건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나를 희생하여 많은 열매를 맺는… “밀알정신”을 실천하여서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여러분들이 다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2019年 4月 7日, 사순절 다섯째주일 설교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