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랫동안 자녀를 얻지 못해서… 나라와 자신의 미래를 위해

염려하던 왕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왕이 민심을 살피기 위해… 암행 시찰을 나갔습니다.

궁궐을 나가서 서민들이 사는 동네를 지나가다가… 다리 밑에서

고생을 하는 한 거지 소년을 만났습니다.

모습은… 비록 거지였지만 총명하고 착해보였습니다.

왕은… 이 소년을 보면서 왠지 모를 연민과 사랑이 갔습니다.

그래서… 고아로 자란 이 소년을… 왕궁으로 데려와서

많은 대신들 앞에서 선포를 했습니다.

“이제부터… 이 소년을 과인의 호적에 입적시켜서…

나의 아들로 삼겠소!”

 

* 하루 아침에… 이 소년은 삶의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왕의 은혜로… 자신의 신분도…, 삶의 자리도…, 가족관계도…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갑작스럽게 환경이 변하다 보니까… 옷이나 음식, 잠자리 등…

어색한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습니다.

이전에… 거지였을 때에는…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행동했었는데

궁궐에 들어와서는… 이전의 삶과 비교해 볼 때

불편하고 답답하여… 갇혀 있는 것 같았습니다.

 

* 그래서 그는… 궁궐 밖으로 나가고 싶어했습니다.

그렇지만… 시녀들이 나가지 못하게 말렸습니다.

어느날… 그는 아침에 세수를 하러 궁궐 밖으로 아무도 모르게

나가려고 했지만… 발각이 됐습니다.

“왕자님, 어디를 가시려고 합니까?”

“내가 살던… 다리 밑에 물이 흐르는 개울가에

세수하러 간다.”고 대답을 합니다.

 

* 이 소년은… 신분은 왕자였지만… 그의 모든 삶은

거지의 행동과 습관이었습니다.

이 소년이… 왕자답게 궁궐의 생활을 익히고…,

왕자로서의 책임이나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거지로서 과거의 습관과 행동과 익숙한 삶을

한가지 한가지 계속해서 버려야 합니다.

 

* 사도·바울은… 에베소 교인들에게 권면했습니다.

“당신들은…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천국시민으로써

하늘 나라의 기준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살아오던 것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야 합니다. 즉 지속적으로

새 사람을 입는 훈련과 연습을 계속해야 합니다.”

“너희는… 유혹과 욕심을 따라 썩어져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2~24)

 

2018年 5月 27日, 성령강림주일 말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