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회가… 분노를 넘어 깊은 절망에 빠져 있다. 오늘, 한국사회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희망”이다. 아기‧예수님은… 올해도 어김없이 어둠과 절망이 쌓인 이 땅에 빛과 희망으로 오신다.
* 우리의 희망은… 1인당 GDP 2만 5천 달러에서 오지 않는다. 우리의 희망은… 북한의 핵과 대응할 만한 막강한 군사력에서 오지 않는다. 우리의 희망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는… 한류의 파도 속에서 오지 않는다. 우리의 희망은… 청와대나 화이트‧하우스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희망은… 오직 2천 년 전 유대 땅 베들레헴에 오신 아기‧예수님으로부터 온다.
* “하늘에는 영광, 땅에서는 평화”라는… 천사들의 찬양은… 캄캄한 들판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 들려온 희망의 노래였다. 오늘 절망의 한국사회를 향한 희망의 노래이기도하다.
* 오늘 이 땅에 작은 자들 가운데 오시고… 낮은 곳으로 오시는 예수님만이… 세상의 희망이다. 그분을 맞이하기 위해… 우리는 허리를 굽혀 낮은 자리로 가야 한다. 그분을 높이기 위해… 더 작은 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소망의 아기‧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깨어 기다려야 한다. 오늘날… 물질의 풍요 속에 살아가는 우리는 안일함과 평안함 속에… 잠들어 있다.
*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며…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기다림을 잊었다. 지금의 어둠과 절망이… 아무리 깊어도 모든 것은 과정일 뿐이다. 고통과 시련은 반드시 지나간다. 단, 우리는 깨어 있어야 한다. 깨어서 기다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끝까지 기다리는 자가 진정 승리하는 자이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야 할까? “구유의 마음”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 금년에도 아기‧예수님은… 마굿간 말구유 위에 오신다. 한국사회가 더욱 마음을 낮추고… 희망의 성탄선물을 기다려보자. 2016년 11월 24일(목) 새벽, 대강절을 준비하면서…